霄 - すだれなごり (ft. 濾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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変幻自在(へんげんじざい)の出逢(であひ)と別(わか)れと
헨겐지자이노 데아이토 와카레토
변화무쌍한 만남과 이별과
織(お)り交(ま)ざれる獲得(かくとく)と喪失(さうしつ)
오리마자레루 카쿠토쿠토 소오시츠
얽혀있는 조우와 상실
全部(ぜんぶ)〱解(わか)つてゐる物(もの)程(ほど)
젠부젠부 와캇테루 모노호도
속속들이 이해한 것 정도야
幾(いく)つに成(な)れど十日(とをか)の菊(きく)さ
이쿠츠니 나레도 토오카노 키쿠사
얼마가 되든 열흘 만에 시들 국화일 뿐
哀(かな)しいぢやねへか夏(なつ)めきよ
카나시이쟈네에카 나츠메키요
슬프지 않은가 여름이로다
私(あちき)を置(お)いて逝(ゆ)くなんぞ
아치키오 오이테 유쿠난조
나를 두고 가버리다니
待(ま)ちなんし放(はな)つまじい
마치난시 하나츠마지이
기다리리라 놓치지 않으리라
引(ひ)いては呉(く)れぬ濤(なみ)のこゝろ
히이테와 쿠레누 나미노 코코로
물러서지 않는 파도같은 마음
寸善尺魔(すんぜんしやくま)の浮(う)き世(よ)や現(うつ)せ身(み)
슨젠샤쿠마노 우키요야 우츠세미
촌선척마의 속세와 중생
刻一刻(こくいつこく)と灰(はひ)から灰(はひ)へと
코쿠잇코쿠토 하이카라 하이에토
순간순간 재에서 재로
全部(ぜんぶ)〱解(わか)つてゐる物(もの)程(ほど)
젠부젠부 와캇테루 모노호도
속속들이 이해한 것 정도야
幾年(いくねん)経(た)てど理(ことわり)ありんせん
이쿠넨 타테도 코토와리 아린센
몆 년이 지나도 깨달음 없으리
虚(むな)しいぢやねへか夏(なつ)めきよ
무나시이쟈네에카 나츠메키요
허무하지 않은가 여름이로다
私(あちき)を置(お)いて逝(ゆ)くなんぞ
아치키오 오이테 유쿠난조
나를 두고 가버리다니
ずつと〱待(ま)つてゐやす
즛토즛토 맛테이야스
얼마든지 기다릴 겝니다
再(ふたた)び陽(ひ)に向(む)く丈菊(ひまはり)をな！
후타타비 히니 무쿠 히마와리오나!
다시 태양을 향하는 해바라기를!
是(これ)で最後(さいご)と左様(さやう)ならと
코레데 사이고토 사요오나라토
이것으로 끝이라고 작별이라고
後朝(きぬぎぬ)の別(わか)れに抱(だ)き〆ないで
키누기누노 와카레니 다키시메나이데
다음날 아침에 떠나며 안아주지 말아요
・・・・好(す)かねへくせに
⋯⋯스카네에쿠세니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淋(さび)しいぢやねへか秋(あき)めくよ
사비시이쟈네에카 아키메쿠요
외롭지 않은가 가을이여
私(あちき)を枯(か)らすのでせう？
아치키오 카라스노데쇼오
나를 말려죽이려는 건가요?
ずつと〱愛(あい)してゐやすさう
즛토즛토 아이시테이야스 소오
얼마든지 사랑할 겝니다 네
今(いま)までも是(これ)からもさ
이마마데모 코레카라모사
네 지금까지도 지금부터도
あゝ、簾名残(すだれなごり)哉(かな)・・・・
아아 스다레나고리카나⋯⋯
아아, 발 너머로 비치는 그리움이여⋯⋯